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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본 세상」 아이들의 마음 
 mansuknews | 04-10-07 13:24
 
종이 초 3 이동길

종이는 맛이있다. 참 맛있다. 근데 색종이도 종인데 색이 있어서 맛이 없다.
맛은 껌같이 질기고 그냥 종이 맛이다. 근데 색종이를 먹을때는 이상하게 식초와 종이를 같이 먹는 것 같다.
근데 종이는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종이가 맛있고 좋다.
왜냐하면 종이를 먹으면 밥풀을 먹는 것 같으니깐 이다.
종이는 1학년인가 2학년때부터 아무도 없고 배고플때면 먹는다.
근데 불량종이는 맛이 없다. 불량종이는 국어사전처럼 얇은 것이다.
(2000년 12월)


떠돌이 개 초 6 박근용

우리 아파트에는
떠돌이개가 있다
언제보니깐
누구라도 좋다고 따라다닌다

저러다가 개장사에게
잡히면 어쩌나
배가 고프고
굶고있지 않은가
걱정이 된다

차길을 건너다가
다치면 어쩌나
걱정됀다
주인이 있었으면
배고파해도
먹을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도 있을텐데
내가 데리고 와서
키우고 싶다

하지만 엄마가
안된다고 할테고
또 개가 있으니 안된다
그 개가 너무
불쌍하다.
(2003년 4월)


뭉게구름 초 3 심혜원

뭉게구름은 뭉쳐 다닌다.
혼자있는 게 싫은 가 보다.
나도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다.
(2003년 9월)


비가 온다. 초 1 박재근

비가 온다.
아파트 비닐이 흔들린다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
차가 젖는다.
집이 젖는다
자전거가 젖는다
오토바이가 젖는다
신문지가 젖는다
의자가 젖는다
마음이 속상하다
마음이 이상하다
(2002년 7월)



내동생 초 2 유연수

연서는 4살부터 어린이집을 다닌다.
내가 학교 쉬는날 잠시 일어나 보니
연서가 울면서
어린이집을 안간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연서가 참 안됐다.
그러고보니 나도 연서만했을 때
연서처럼 운거 같았다
그래도 나보다는 연서가 더 안됬다
다음 방학때는 꼭 연서를
데리러 갈거다.
(2003년 4월)


저녁구름 초 4 이 동 진

나는 구름을 봤다
근데 구름이
직녀 견우가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일자로 돼 있으면서 있다.
보면 볼수록
구름이 까치가 도와주면서
해가 지는 것 같다.
보면 볼수록
마음도 포근하다.
(2000년 10월)


화도진 공원 초 2 박재근

화도진 공원엔 나무가 많다
잠자리도 많고
사람도 많이 놀러온다
옛날에 사람도 있다.
옛날 무기도 있고
옛날 대포도 있고 옛날 옷도 있다.
물있는데도 있다.
화도진 공원 옆에 왜
영풍아파트를 지었는지 모르겠다.
영풍아파트가 있으니까
진짜 화도진 공원이
아닌 것 같다.
(2003년 9월)


지붕위의 공 초 3 이 동 길

혼자서 지붕위에 있는 공
옛날에는 잘 굴렀을 것 같다
공을 구해 던져서
둘이 놀았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공은 외돌톨이다.
다음에 올때는 친구공 데려와 줄게.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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