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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본 세상」 아이들의 친구 
 mansuknews | 04-11-12 12:39
 
하루하루 살아가기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마음을 나누고 기댈 친구가 있으면 힘이 되지요. 동네 언니나 형. 처지가 비슷해서 마음이 통하거나 나보다 약하기만한 동갑나기 친구. 누구든 같이 놀고, 싸우기도 하고 서로 보살펴 주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소중한 ‘친구’가 된답니다.

옆집 언니 초 2 정지연

나는 맨날 옆집언니네에서 논다.
나는 왜 옆집 언니네서 노냐면 옆집 언니 때문
이다.
그 언니하고 뭐하고 노냐면 강아지 새끼 가지고
논다.
언니네에 강아지 새끼를 낳았다. 그런데 언니가
새끼는 준다고 해서 좋았다.
그 언니는 할 일을 열심히 한다.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일을 한다.
무슨 일을 하냐면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
지도 하고, 방도 다 치운다.
강아지 집도 치우고 강아지 똥도 치우고, 화장
실 청소도 한다.
나는 이제 언니네에서 놀거다.
그 언니는 6학년이고 나는 그 언니가 참 착하고
날 보살펴 주니까 좋다.
(2004. 10. 19.)

재길이형 이사간 날 초 4 이원용

재길이형이 공부방에서 이사가는 날에 재길이
형이 이사가니까 속상했다.
몇 년동안이나 재미있게 놀았는데 재길이형이
이사 가서 나는 울라고 했다.
그리고 아침에 나는 학교를 가보니까 재길이형
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나는 갈 때 재길이형을 모른 체하고 갔다.
왜냐하면 재길이형 친구들이 뭐라할까봐 이다.
거기서 몇 명은 재길이형이랑 나랑 놀았지만 모
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모른체 했다.
나는 재길이형이랑 말하고 싶었는데 못 말해서
기분이 나빴다.
나는 속마음으로는 잘가라고 말하고 싶었다.
(2004. 10. 19.)



내친구 범식이초 3 유연수

오늘 쉬는 시간에 범식이한테 갔다.
범식이가 날 보고 웃었다. 나도 웃어 주었다.
범식이가 나보고
“엄마~ 엄마 ~!”
하면서 책꽂이를 손으로 짚었다.
나는 얼른 책꽂이에 가서 ‘돼지책’, ‘하늘만
큼 땅 만큼 좋은 이원수 동화’를 꺼내 주었다.
계속 안 읽어서 내가 읽어줬더니 재미있게 봤
다. 나도 괜히 좋았다.
잠든 범식이 얼굴을 닦아 주었다. 책상도 정리
해 주었다.
나는 이제부터 범식이의 착한 친구가 되겠다.
(2004. 3. 3)
*범식이는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나랑 노는 친구들 초 5 ○○○

우리반 애들은 따로 논다. 핸드폰 갖고 있는 애랑 놀고 없는 애나 왕따 당하는 애들은 따로 논다.
나쁜 애들은 교실에서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나머지 애들은 아침자습 시간에 꼬마야 꼬마야나 한다.
비가 올때는 도서실 있는데에서 한다.
난 핸드폰 음악 듣는 애들보다 왕따 당하는 애들이랑 노는
게 더 좋다.
그리고 급식시간에 같이 먹는다. 걔네랑 먹는 게 더 맛있다.
힘센 애들은 꼭 수업시간에 책을 가져 오라고 한다. 난 꼭 싫다고 한다.
지가 가져가지.
난 우리반 애들이 싫고 좋은 애가 따로 있다.
핸드폰 가진 애가 확실히 싫다.
그리고 따돌림 당하는 애는 마음이 따뜻하다.
(2004. 9. 4)

탈출 초 2 한상건

어제 그저께 민구랑 나랑 치훈이랑 아파트 놀이터에서 참 재미있었다.
탈출은 술래가 눈을 감고 술래가 아닌 사람을 치는 거다. 치면 또 잡히고 치면 또 잡히고 하는 게 재미
있었다.
치훈이가 걸렸는데 치훈이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민우가 술래 배짱이라고 놀렸다. 민우가 놀려도 안해서 탈출을 하지 않았다. 나는 더하고 싶었
는데 치훈이가 안해서 못했다. 나는 치훈이가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치훈이한테 계속하라고 할려고 그랬는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탈출했던 게 재미있었다.
(200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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